이번 2차 캠프에 참여했던 이연제입니다. 일단 이번 동백원 캠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 많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주변에서 많이 말도 걸어주고 먼저 다가와 주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장애인? 처음에는 뭔가 불쌍한 사람들이고 무조건 도와줘야 할 사람들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캠프에 참여해 장애인 일자리 사업 : 송정 인더스트리나 양계장에서 일하는 것을 보면서 장애인들은 무조건적인 도움을 원하지 않고 불쌍한 사람이 아닌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사람임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정이 형을 맡았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세정이 형이 많이 힘들거라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정이 형과 제가 잘 소통하는 부분에서 무언가 가슴 속 진한 감동을 느꼈고 장애인들도 정상적인 소통을 할 수 있구나 를 느꼈습니다. 세정이 형이 정말 좋았습니다. 손도 잘 잡아주고 세정이 형한테 뽀뽀까지 받았습니다. 저에게 장애인은 더 이상 불편한 사람이 아닌, 나에게는 정말 따뜻한 누군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러한 감동과 함께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수 돌산 공원 미션, 요리하기 등 다 재미있었습니다. 돌산 공원 미션은 꼴찌를 해서 쓴 과자를 먹었지만 요리하기에서만큼은 1등을 해서 조원들과 함께 더욱 행복한 나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선생님들도 딱딱하지 않고 저희 눈높이에 맞추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그리고 저희 조원들과 함께 한 단체게임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담아 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이 캠프에 와서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 전에도 여러가지 많은 캠프를 가 보았지만 항상 무언가 허전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캠프에서는 서로 다른 모두가 참여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을 보고 느끼면서 감동과 함께 더욱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더불어 행복하기,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우리 조원들, 대학생 스태프 선생님들, 동백원 복지사 선생님들, 내 짝꿍 세정이 형

모두 좋은 경험 얻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2015. 08. 29

                                                                                     나와 더불어 행복했던 모든 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