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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수상작

심진웅(꿈키움중학교/거제도애광원 봉사자)-청소년 부문 행복상

가면 속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심진웅(꿈키움중학교/거제도애광원 봉사자)-청소년 부문 행복상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 꿈키움 중학교 1학년 심진웅 이라고 합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지금 생각해 보니 중학생이 되어 맞게 된 첫 여름 방학을 더불어 행복하기자원봉사캠프로 시작한 것이 저에게 매우 큰 행운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대기 5번이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 결과 나의 애광원 첫 단짝 다윈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광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부산 만남의 장소에 도착했는데 또래 친구가 없어 순간 잘못 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의 생각은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애광원에 도착해서 만난 같은 조원들 형과 누나들은 저보다 경험이 많아서 23일 내내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첫째날 오전...단짝을 만나기 전에 페르소나 가면 만들기 활동을 했습니다. 사회적 가면이라고 하얀색 바탕의 가면에 반쪽은 내가, 반쪽은 조원들이 서로 그려주는 활동이었습니다. 저는 가면의 이마에 깨진 그림을 그렸는데 가면을 소개할 때 내가 남들보다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해서 그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저의 사회적 가면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은 저의 배에 길게 그어져 있는 수술자국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페르소나 활동을 하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장애인이구나. 겉으로는 비장애인으로 보이지만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이 드러날까봐 조심하며 살고 있구나. 캠프는 끝났지만 이 가면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저에게 아픈 곳이 있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지나친 관심과 호기심이 부담스러워 예전에는 숨기고 감추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척 사회적 가면을 쓰려고 했던 심진웅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머리가 아픈 장애인, 다리가 아픈 장애인, 손이 아픈 장애인, 마음이 아픈 장애인...수많은 장애인들이 있지만 그들 모두 있는 그대로 자기를 사랑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자원봉사자들과 단짝들이 첫인사를 하고 다함께 어울려 운동회를 했습니다. 비행기 날리기, 볼링, 바구니에 공 넣기를 하면서 봉사활동을 온 건지 놀러 온 건지 착각이 될 정도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다 같이 온 몸으로 놀고 나니 어색했던 느낌은 달아나고 없었습니다. 엄청 길 것만 같았던 첫째날이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둘째날 오전에는 바다로 나가 가두리 체험을 단짝과 함께 했습니다. 제 단짝은 다윈이라는 스물 한살 형이었는데 키가 엄청 크고 말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키가 작아서 키 큰 다윈씨가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물을 잡아당기는데 어느 순간 제가 오히려 다윈씨에게 도움을 받고 있더라구요. 그 때 고마웠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오후에는 장애 직업 재활 체험으로 에코백에 그림그리기와 목공 체험을 했습니다. 제가 만들기와 그리기는 좀 자신 있어서 다윈씨를 도와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대학생 자원봉사자 분들이 도와주셔서 기회를 놓쳤습니다.

저녁에는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즉석 요리를 하는 Let’s go picnic 이었는데 우리 조는 주먹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야채는 누나들이 다져주시고 햄과 치즈를 칼로 자르는데 다윈씨는 제 도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하셨습니다. 첫째날부터 둘째날까지 계속 도움만 받고 있으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애광원 봉사할동 가기 전날 집근처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자 기본소양교육도 받았거든요.

애광원에서 다윈씨와 함께한 23일 동안 너무 너무 아쉬웠던 것은 내가 먼저 다윈씨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서로가 처음이었는데도 다윈씨는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저에게 몸으로 먼저 다가와 주었습니다. 다가와 준 다윈씨에게 다정한 말이라도 해 줄걸... 먼저 인사하고 말 걸어 볼 껄...그래서 캠프 다녀온 그날 어머니께 내년에도 또 갈꺼라고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내년에는 누구와 짝지가 되든 내가 먼저 말 걸고, 내가 먼저 손 잡아주고, 내가 먼저 웃어줄 것입니다.

소중한 추억과 배움을,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사랑하게 깨달음을 주신 더불어 행복하기 자원봉사 캠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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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버킷리스트, 언니 저 4년 전 약속 지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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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중2, 한창 사춘기로 방황하고 있던 시기에 우연히 더불어 행복하기 교보생명캠프를 알게 되었다. 서울에 살았지만 휴가를 맞아 전라도 할머니 댁에 가는 김에 여수 동백원으로 캠프를 신청하였다. 평생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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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동생 모현아. 이렇게 길게 편지를 써보는 건 처음이네! 고등학생 때 더불어 행복하기 캠프에서 많은 걸 배우고 진로까지 바뀐 나는 20살이 되고 스태프로 갈 기회가 생겼어. 친동생인 너에게도 캠프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