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 2015년에 장봉혜림원에 봉사활동을 신청했었다 하지만 참여기회를 얻지 못한채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 년을 기다려 2016년인 올해 봉사참여를 기대하며 봉사신청을 했고 드디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참여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그감정이 되살아난다.

 중학생부터 같은반 급우 장애인도우미를 해왔던 나지만 이번 장봉혜림원 프로그램은 2박3일 장애인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좀더 나은 봉사를 위해 2주전에 장애인과 함께 등산하는 봉사프로그램에도 신청해 참여할만큼 이번 봉사활동은 부담과 함께 기대가 많았다.

 짝꿍 삼촌과의 만남이 처음엔 조금 낯설었지만 나를 보고

 밝게 웃으시는 삼촌을 보며 순수한 모습에 마음을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삼촌 속도에 맞춰 밥을 먹고 함께하는 시간마다 가까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취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신뢰도 그만큼 깊이 생겼다. 신뢰속에 다른 짝꿍들 보다도 나와 삼촌이 사이가 더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밤 삼촌과 나는 헤어지는 시간을 아쉬워했다.

 2박 3일이란 시간때문이었을까

삼촌과 나는 서로를 챙기며 서로 웃고 즐거워하며 서로를 바라보다 보니

나는 삼촌이 웃으실 때 마다 나또한 행복함을 느꼈다.

 헤어지는 마지막날 눈물을 흘리시는 삼촌께 나중에 꼭 다시 보기로 약속했다

 이번 장봉혜림원은 장애인 봉사에 마음만 앞섰지 어떻게 해야하지는 몰랐던 나에게 장애인 봉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함께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 가장 의미있고 보람됐으며 가슴 한가득 감사함을 담아온 봉사였다.

 마지막으로 나의 짝꿍이었던 삼촌의 말한마디는 나를 행복하고 뿌듯하게 했다

“동생아, 정말 고마워”

‘저도 고마웠어요. 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