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여자중학교 1학년 2반 강채민

처음에 학교에서 이 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장애인 분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이라고 해서 같이 어울려 노는 것이 아닌 '돌봐주는 것'을 밑바탕으로 깔고 오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캠프를 시작하기 전, 선생님께서 이 캠프에대하여 소개를 해주셨을 때, 제가 원래 알고 있었던 캠프의 목적이 바뀌었고,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캠프가 시작되었을때, 제 이름이 쓰여져 있는 이름표 뒤에 저와 2박 3일을 함께할 파트너의 이름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를 만나러 갔을 때, 내가 생각하던 모든 것 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장애인분들과는 의사소통이 잘 안될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그 분들을 만나뵙게 되니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과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저와 2박 3일을 함께했던 분의 성함은 유혜림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를 하며 여행을 갔다왔던 이야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곳의 생활은 어떤지 다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두번째 날에는 같이 레크레이션에도 참여하고, 박물관 관람도 하고, 물총놀이도 같이 하고, 점심도 같이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캠프 활동을 하는 동안, 제가 봉사활동을 하러 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혜림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은 전보다는 조금더 편리해진 시설 덕분에 장애인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편견을 깨야한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그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런 분들을 볼때마다, 나도 이런 편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거듭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이 캠프에대하여 들었을때,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고 생각하여 신청하게 되었는데, 이번 캠프를 기회로 그 편견이 완벽하게 깨져버렸습니다. 이 캠프를 오기전에 제가 함께 가자고 했지만 가지 않겠다고 한 친구들에게 추천 해주고 싶은 캠프입니다.

저는 이 캠프중에서도 마지막 날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끝나기 전에, 제 자신에게 쓰는 편지 뿐만 아니라, 제가 혜림씨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혜림씨와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기에, 저는 정성을 들여 편지를 썼습니다. 저희가 같이 찍었던 사진도 붙이고, 함께 했던 일들에 대해서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혜림씨와 같이 편지를 꾸몄습니다.

이렇게 2박 3일동안 계속'함께'하며 배운게 많았습니다. 장애인분들을 향한 편견이 깨졌습니다. 장애인분들은 우리와 같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것은 보통 사람들에게 상식일뿐,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혜림씨와 함께하며 몸소 겪었기 때문에 머릿속에 있던 생각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친구가 한명이 더 생겼다는 것입니다. 저보다 나이는 더 많으신 분이시지만, 그래도 함께 보냈던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인연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한번더 가고 싶은 캠프입니다. 이번에는 이 캠프의 목적을 제대로 알았기 때문에 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파트너를 다시한번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