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잉? 제가 전화를 받고 처음으로 느꼈던 감정입니다. 경쟁률이 높다길래 거의 포기하고 있었던 저는 그 전화가 정말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화는 제가 너무도 바라던 캠프 참가 확정의 전화였기 때문입니다. 제 사촌동생은 지적장애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캠프를 참가하기 전까지만 해도요. 하지만 이 캠프를 참여하고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캠프를 다녀온후 어느순간 부터 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사촌동생에 대한 동정심이 전부 사라졌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애광원에서 희순언니와 함께한 추억들이 저에게는 정말로 크고 아름다운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는  것을요. 처음 그 캠프에 참여했을때 애광원 언니, 오빠들이 보여준 귀엽고도 재미있는 무대는 저희로부터 행복함을 불러왔습니다. 서투른 실력이더라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매일마다 피곤함에 고통받아 일그러져 있는 저의 생활과는 완전히 상반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혀 부끄러움 없이 해맑게 웃으며 자신감 있어 하는 모습은 주목 공포증으로 힘들어 하는 저에게는 정말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사에 노력을 하는 우리 희순언니는 특히나 너무 멋있었습니다. 저는 저희 모둠에 있는 언니, 오빠들 뿐만 아니라 같이 참가한 청소년 봉사단 분들께도 수많은 점을 배웠습니다. 침대 휠체어를 끄는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으며 저희랑 놀아준 유정이 언니, 나보다 더 어림에도 불구하고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던 지민이까지 정말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희순이언니.우리 희순이 언니께 저는 저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많이 서투르고 어색한 저에게 팔찌도 만들어주고 과자도 주고 빵도 사주려고 하며 결국에는 언니의 사진까지 준 우리 희순이 언니덕에 저는 이번 캠프의 가치를 완전히 깨달아버렸고 그 가치를 깨달은 순간 저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큰 무언가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캠프에 대해 정말로 큰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더 해맑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계신 희순이 언니께 저는 제 힘을 다하여 큰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희순이 언니, 제가 편지 꼭 보낼테니 계속 아름답고 해맑은 삶을 살며 행복해 주세요.저도 언니께 얻은 믿음에 배반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이 모든 경험을 하게해준 "더불어 행복하기"에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