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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수상작

이현주

성모복지원에 다녀오고 난 뒤

이현주

 

 

나는 사회복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만큼 진로의 방향을 사회복지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항상 복지에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곤한다. 우연히 더불어 행복하기 봉사 캠프가 있는걸 알고 생각할 것도 없이 이거다 생각하고 신청을 했다.

다녀오고 나서 복지진로에 관하여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전 까지는 내가 선택한 진로가 과연 나에게 맞는 길인가?....라는 생각과 내가 굳이 왜 이 길을 걸어가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많이 혼란스러웠던 상태였다. 하지만 성모복지원에서 23일의 캠프여정을 보내면서 나는 나의 진로에 대하여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확신 같은 것이 생긴 것 같다.

이전까지는 복지관을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들은 주로 장애인식개선교육 위주의 활동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거의 이론에 가까운 체험인 것 같았다. 매년 하다보니 사회복지에 꿈을 키워가는 나에게는 뭔가 늘 2%가 허기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나는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했다.

직접적으로 장애인분들과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예전부터 하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을 그런 쪽으로 찾아봤고 그 덕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더불어 행복하기봉사캠프 후기를 보게 되었다.

곧바로 난 망설임 없이 바로 참가신청을 하게 되었다. 처음 참가 신청을 할 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 신청을 하여서 과연 내가 20명 안에 선발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너무너무 걱정이 컸다. 걱정이 큰 만큼 나는 꼭 뽑혀서 캠프에 참여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무척이나 기뻤고 많이 설레었다.

 

캠프에 도착하고 입소식을 할 때 정말 열심히 23일 동안 함께 한마음로 참여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였다. 시설 라운딩 후 짝꿍이 될 이용인분과 만날 때 웃음으로 환하게 맞이하여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 짝꿍과 함께하는 게임 시간에 박스를 높게 쌓는 게임이 있었는데 내가 대신 박스를 접어드려서 기분이 안 좋으셨다. 하지만 그때 내가 사과를 하니 흔쾌히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기도 하였고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이분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이분도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내가 도와주고 싶다고 의견도 묻지않고 돕는 것은 이분에 대한 배려가 절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몸은 불편하지만 다소 느리지만 충분히 우리와 똑같이 잘해내실 수 있는 분들도 계시니 무조건 돕는다는 생각은 옳지않다라는 걸 배웠다.

23일동안 짝꿍과 함께 활동하면서 내가 그 분을 더 잘 챙겨드리지 못한 것 같았는데도 마지막 날엔 끝까지 그 동안 재밌었다고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같이 활동을 하시면서 내가 많이 미숙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였다. 그 전까지는 이렇게 직접적으로 장애인분들과 활동을 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이번 캠프를 통하여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개선되었던 것 같았고 내가 장애인분들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화된 것 같아서 이번 캠프가 나에겐 너무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성모복지원 1차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도 너무 좋았다. 맨 처음 나 혼자서 캠프에 간다는 생각에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이 앞섰지만 1일차 저녁에 고3인 언니와 중3인 동생들과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지게 되었다. 나는 성격이 내성적이었고 말 수도 적은 아이였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이야기를 해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았다. 2일차 저녁에는 이번 캠프에 참가하였던 20명 모두 강당에 모여서 새벽까지 게임을 하면서 누구도 빠짐없이 편하게 놀았던 것 같다. 이전까지는 친구로 인해서 많이 상처를 받았는데 캠프에 와서 많이 힐링을 하고 가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이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꾸준히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기에 더욱더 마지막 날이 다가오는 것을 아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번 캠프로 내가 배운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을 하니까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았다. 밥을 먹을 때나 소감문을 쓸 때에 조끼리 항상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서 한명이 활동을 다 끝내도 나머지 조원들이 활동을 끝내주지 않는다면 끝마치지 못하였다. 그럴 때마다 느린 아이가 있어도 천천히 하라고 다독여 주면서 끝까지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고 배려하는 방법과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가짐을 배운 것 같았다. 두 번째는 장애인도 우리랑 아주 조금 다를 뿐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듣게 되었다. 자원 봉사 교육 때 이 말을 듣고 나서 나는 이 말이 집에 돌아갈 때까지 기억이 남았다. 장애인도 우리랑 별 다를 게 없는 똑같은 사람인데 사회에서는 그렇게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우리 사회가 많이 변화해야 된다고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웃으면서 생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을 변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하였다.

먼저 보는 눈을 바꾸면 행동도 조금씩 변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가져보았다.

 

마지막으로는 나의 진로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정리하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회복지사와 수화통역사라는 두 직업을 두고 나의 진로로 정해왔고 이 때까지 생각이 바뀐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는 내가 왜 굳이 이 직업을 선택해야 되는지도 확신이 안서는 상태였고 주변에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는 말들과 이 길이 아니어도 네가 할 수 있는 직업은 많다는 말들로 혼란스러웠던 상태였다. 하지만 이 캠프를 다녀오고 나서 내가 원래 진로로 설정해 온 길이 맞는 길이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번 캠프가 나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겨진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이 캠프는 더 많은 아이들이 다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을 만큼 많이 홍보해 주고 싶을만큼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는 것 같아서 기분까지 좋다.

 

지금까지 뭔가 부족함의2%를 찾았던 나에게 2%가 아닌 200%의 힐링을 느끼게 해준 좋은 경험이여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년도 여름방학 때도 또 오고 싶다. 앞으로 이런 캠프형 봉사활동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의 23일 동안의 캠프는 정말 나에게 오랜 시간동안 추억으로 남겨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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