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더불어행복하기(장봉혜림원) 캠프를 통해 얻은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
그동안 저는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 하지만 제 짝꿍이였던 상문삼촌과 함께 2박3일지내면서 그 생각은 바꼈습니다. 제가 무거운 짐을 들때 삼촌께서 도와주시겠다며 제 짐을 들어주셨고 , 집합장소인 교회로 가는 길을 몰랐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제가 가방을 놓고 갔을때 대신 챙겨주시고,간식도 먹으라면서 나눠주시고 제가 더 도움을 많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촌이랑 친구처럼 이야기도 나누고 활동도 같이하면서 저도 즐거웠고 삼촌이 즐거워하시는걸 보니까 뿌듯했습니다. 마지막날에 제가 배타고 돌아간다고 차앞까지 마중나와서 아쉬워하며 손 흔들어주셨던 삼촌들을 보며 저는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다시만나자며 새끼손가락 걸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낯설고 먼곳에서 만난것은 하늘이 주신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회성의 봉사가 아니라 친구처럼 편지도 쓰며 계속 이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 만약 저에게 내년 캠프에 참여 할 수 있는기회가 주어진다면 일년동안 많은 것 을 배우고 준비하면서 제가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가고싶습니다.
16/07/30 [00:43]